深海 · ABYSS · 심해 구역
심해저층
Abyssopelagic · the abyss
4,000 – 6,000 m
지구 표면의 절반 이상이 이 깊이의 평원이다. 수온 2도, 완전한 어둠, 거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수천만 년간 이어진 곳. 바다의 기본값은 이 풍경이다.
이 구역부터 실제 축척으로 내려가기수심 4,000 → 6,000 m
수컷은 암컷 몸에 녹아든다
블랙씨데블 수컷은 암컷보다 훨씬 작다. 암컷을 찾으면 이빨로 물어 붙어살고, 결국 피부와 혈관까지 하나로 이어져 평생 암컷에게 영양을 공급받는 기생 배우자가 된다.
기록된 최대 서식 수심 4,500 m
지구에서 가장 평평한 곳
심해저 평원은 1,000킬로미터를 가도 고도차가 수 미터에 그친다. 수백만 년간 쌓인 퇴적물이 지형을 통째로 덮어버렸기 때문이다.
지구 표면의 약 50%를 차지한다
바닷물 속의 금
바닷물에는 약 2,000만 톤의 금이 녹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농도가 너무 낮아 채굴할 방법이 없다.
화산의 대부분은 물속에 있다
지구에서 분출하는 마그마의 4분의 3이 해저에서 나온다. 중앙해령은 총 길이 6만 5천 킬로미터로 지구에서 가장 긴 산맥이지만, 거의 전부가 물에 잠겨 있어 아무도 보지 못한다.
해저 화산 추정 100만 기 이상 · 대부분 미관측
손바닥만 한 단세포
제노피오포어는 세포 하나다. 그런데 지름 20센티미터까지 자란다. 그 하나의 세포 안에 수천 개의 핵이 들어 있고, 심해저에서 가장 흔한 대형 생물 중 하나다.
단일 세포로 알려진 가장 큰 생물 중 하나
바다가 삼키는 탄소
바다는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약 4분의 1을 흡수한다. 그 대가로 산성화가 진행된다.
긴팔대왕오징어
팔 길이가 몸통의 몇 배에 달하고, 팔꿈치처럼 직각으로 꺾인 채 늘어뜨리고 다닌다. 살아있는 모습은 잠수정 카메라로만 몇 차례 찍혔다.
비스마르크
조타 장치가 파괴되어 원을 그리며 항해하던 전함이 침몰했다. 1989년 발견됐을 때 함체는 거의 온전했다. 너무 깊고 차가워서 부식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자침인지 격침인지는 지금도 논쟁 중이다
사망 2,086명 · 생존 114명
심해 점토에 섞인 별의 먼지
지구에는 매년 수만 톤의 우주 먼지가 떨어진다. 육지에서는 곧 섞여 사라지지만, 퇴적이 극도로 느린 심해 평원에서는 그 알갱이가 층으로 남는다. 심해 점토는 우주 먼지의 기록 보관소다.
우주구체 · 1,000년에 몇 밀리미터씩 쌓이는 적점토층에 농축된다
바다의 다수파
바다돼지는 다리처럼 생긴 관족으로 진흙 위를 걷는 해삼이다. 어떤 심해저에서는 대형 생물 생물량의 95%를 해삼류가 차지한다. 바다의 주인은 고래가 아니다.
Scotoplanes 속 · 무리를 지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한다
고래의 대화를 덮는 소음
상선의 엔진 소음은 수백 킬로미터까지 퍼져 고래가 서로를 부르는 소리를 덮어버린다.
감자만 한 금속 덩어리
망간단괴에는 니켈과 코발트, 희토류가 들어 있고 100만 년당 몇 밀리미터씩 자란다. 1979년 실험 채굴이 지나간 자리는 40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았다.
클라리온-클리퍼턴 해역 · 발견된 종의 88 – 92%가 아직 이름이 없다
검볼다람쥐해삼
꼬리처럼 생긴 돛을 세우고 진흙 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해삼이다. 별명은 생김새에서 왔다 — 실제 다람쥐와는 아무 상관 없다.
가장 오래 사는 생물
일부 유리해면은 수천 년을 산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에서 가장 느리게, 가장 오래 사는 생물 중 하나다.
바다 속의 또 다른 바다
해저 균열에서 스며 나온 초고농도 소금물이 웅덩이를 이루어 가라앉은 채 고여 있다. 대부분의 생물은 그 가장자리조차 피한다.
죽음이 인프라가 된다
고래가 죽어 해저에 닿으면 그 자리에 생태계가 생긴다. 먹장어와 상어가 살을 먹고, 갯지렁이가 남은 조직을, 마지막으로 박테리아가 뼛속 지방을 분해한다. 이 과정은 50년 넘게 이어지고, 이 고래뼈에서만 발견된 종이 100가지가 넘는다.
부패기 2년 → 기회종기 2년 → 황화기 50년 이상
고래를 엿듣던 냉전의 귀
잠수함을 추적하려고 만든 수중 청음망 SOSUS는 기밀 해제된 뒤 고래의 울음과 해저 지진을 연구하는 데 쓰이고 있다.
새우 사촌인데 30센티미터
단각류는 보통 손톱보다 작다. 그런데 알리셀라 기간테아는 몸길이가 34센티미터까지 자라 '슈퍼자이언트'라고 불린다. 심해에 가라앉은 사체를 무리 지어 뜯어 먹는다.
수심 5,000~8,931 m 기록
그 시대의 한계
- 4,050 m FNRS-3 — 당시 인류의 한계
이 깊이에 들어가는 것들
| 수심 | |
|---|---|
| 4,478 m | 마터호른 |
| 4,809 m | 몽블랑 |
| 5,895 m | 킬리만자로 |
수치는 공개 관측 데이터에 근거하며 출처는 본편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항해·잠수·해양 작업의 안전 판단에는 사용하지 마십시오.